이것 저것 life

소프트웨어들의 배신, 그리고 당황과 염려

25일: 텍스타일의 배신 - 한참 쓰고 있던 글이 저장 전에 몽창 날라감. 그러나 근성과 오기로 기억을 더듬어 복원하여 발행.

28일: 심즈 3 튕김 - 몇 시간 동안의 플레이가 순식간에 삽질로 전락. 그러나 역시 근성과 오기로 다시 몇 시간 플레이.

29일: 한글의 깽판 - <파시즘> 인용 내용을 열심히 타이핑하던 중 문자표에서 특정 키를 누르자 오류 발생. 불을 뿜을 뻔 했으나 다행히 복구됨.

그리고 - 홈페이지 임시 정지 발견. 으응?????
안 그래도 방문자수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올 사람 없는 거 나도 뻔히 알거든.
게다가 페이지뷰와 맞지 않는 방문자 수. 차이가 나도 너무 났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야 꼬박꼬박 xe 업뎃하는 것 뿐이고... 나는 제대로 업뎃하고 있다고 믿었을 뿐이고...
그저 쉬운 설치 업데이트 오류로 인한 일시적인 공격이기를.
업데이트로 해결 안나면 어쩌나. 내가 여기서 더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국제도메인 다는 게 아니었나봐...
 

어떤 긍정

오늘 월간 판타스틱 2월호를 받았는데 - 네 왔어요 왔어 택배로 부쳤습디다 현관문 밖으로 손만 쑥 내밀어 받았슈 - 단신에 아이티 소식이 나왔다. 아이티가 지진에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와이어드(Wired)》 인터넷판에서 아이티 위성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아. 나는 감동먹었다.

예전에 수전 손택의 <타인의 고통>을 뒤적이다가 미디어가 들이미는 전쟁의 이미지가 고통받는 사람들을 '타자화'시킨다는 의견을 접했다. 난감했던 것은, 맞는 말인데 대안을 찾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 책에서 나름 대안을 제시했을지도 모른다. 후루룩 들춰봤을 뿐 책을 읽지는 않았으니까.) 참상을 알리기는 알려야 하는데, 그럼 타인의 고통을 파고드는 방식 말고 달리 어떤 식으로 그 일이 가능하단 말인가.

여기에, 작은 대안이 있구나.

세상에 나보다 긍정적이고 나보다 자유롭게 사고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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