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8일 life

많은 아이디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썩고 있다.
무언가를 연달아 해내기에 나는 너무 조급하고, 게으르다.
그렇지만 구현하지 않고 전부 내다버리기는 아깝다. 나는 미련이 많으니까.
그러나, 반짝거리며 내달리는 짧은 순간이 지나면, 나는 아무것도 기억할 수가 없다.
마음에서 떠나버린 생각은, 실체로 완성되지 못한다.


졸립고, 산만하고, 눈 아프고.
기대와 다르게 돌아가는 세상에 실망하는 것도
이제 지쳤다.


몇 주간 내 마음 속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어제 밤, 뜻하지 않았던 것이 소요를 일으켰다. 마음 속에 푸석한 먼지가 일어나고, 무너졌다. 그리고 아주 조금 울었다.
말이 쏟아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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