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nie: 망상의 제왕. 쌩까기의 대가. 삽질의 달인. 게으름의 화신.
오 나름 화려한 나의 타이틀...
민감성 대장과 부실한 허리, 스트레스성 흉통을 끌어안고 오늘도 변함없이 빌빌거리며 살고 있는 20대 중반 백수입니다.
불안하기 그지없는 목소리와 고수가 발가락으로 해도 따라잡을 미디 실력을 바탕으로
정신적, 신체적 고문의 결과물인 어두침침한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영문학을 전공했으나 (심히 부끄럽게도) 영어 실력은 요즘 아가들보다도 못해서 바닥을 박박 긁고 있고
시간이 남아도는 주제에 돈은 안 벌고 게임하고 책 읽고 그림 그리고 글이나 끄적거리는,
지네 집이 갑부나 되는냥 한량 짓거리를 몇 달째 계속 하고 있던 철딱서니없는 청춘이지요.
어찌 어찌 구했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만두었던 알바 자리에서 고맙게도 연락이 와서, 일단 냉큼 다시 일하기로 했습니다만...
이런 저도 몇 년 안에 어깨펴고 사람 구실 할 수 있게 된다면, 세상은 참 따뜻하다 하겠어요.
마지막으로 동병상련 백수 여러분, 열나게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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